자유아시아방송2025-02-19 04:10:00
북 지방 주민들 “평양건설 세부담에 녹아난다”
앵커: 최근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 5단계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2/16)된 가운데, 지방 주민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은 8차 당 대회(2021.01)에서 해마다 1만 세대 씩, 5년 간(2021-2025) 건설해 수도거리 형성을 확장하겠다는 김정은 총비서의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올해가 5년 째 접어드는 마지막 해 건설인데, 지난 16일 평양화성지구에서 착공식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21년부터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이 해마다 진행되며 지방 사람들만 녹아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오늘 신의주기계공장에서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된 소식이 보도되기 바쁘게 공장노동자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평양건설 지원물자로 거두어들이는 세부담은 노동자 1인당 현금 3천원(미화0.15달러)과 강냉이 500그램”이라며 “일주일 이내 당 조직에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의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건설 착공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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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물자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건설장에 파견된 평안북도 당원돌격대와 청년돌격대원들에게 보내야 할 후방물자라는 게 공장 당 조직의 설명이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올해가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 마지막 해”라며 “해마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되었지만 당국은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을 지방 사람들의 세부담으로 떠밀었다”고 전했습니다.
주민들 ‘지방사람들은 굶어도 되냐’ 불만
소식통은 “오늘 아침 정주시에서는 인민반회의에서 세대벌 강냉이 1킬로, 콩 500그램씩 수도건설 지원물자로 내라고 포치되었다”며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착공식이 진행되자마자 세부담이 부과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어지는 세부담에 주민들은 또 수도 건설 지원물자냐”며 “조금 있으면 보릿고개인데 평양을 위해서 지방 사람들은 굶어도 되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평양 건설 세부담 지원물자는 이번으로 그치지 않는다”며 “작년에도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지원물자로 세 번이나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냈는데, 올해 또다시 세부담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양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2022년 4월 송신·송화지구에 1만세대가 준공된 이후 2023년 4월 화성지구에 1단계로 건설된 1만 세대가 준공, 또 2024년 4월 화성지구 2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가 준공된 데 이어, 다가오는 4월 화성지구 3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앵커: 최근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 5단계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2/16)된 가운데, 지방 주민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손혜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 5만세대 살림집건설은 8차 당 대회(2021.01)에서 해마다 1만 세대 씩, 5년 간(2021-2025) 건설해 수도거리 형성을 확장하겠다는 김정은 총비서의 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올해가 5년 째 접어드는 마지막 해 건설인데, 지난 16일 평양화성지구에서 착공식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2021년부터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이 해마다 진행되며 지방 사람들만 녹아난다”고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오늘 신의주기계공장에서는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건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된 소식이 보도되기 바쁘게 공장노동자들에게 세부담이 부과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어 “평양건설 지원물자로 거두어들이는 세부담은 노동자 1인당 현금 3천원(미화0.15달러)과 강냉이 500그램”이라며 “일주일 이내 당 조직에 바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6일 평양의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건설 착공식이 성대하게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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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도 “올해가 평양살림집 5만세대 건설 마지막 해”라며 “해마다 착공식이 1호행사로 진행되었지만 당국은 건설자들의 식량과 부식물 등을 지방 사람들의 세부담으로 떠밀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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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오늘 아침 정주시에서는 인민반회의에서 세대벌 강냉이 1킬로, 콩 500그램씩 수도건설 지원물자로 내라고 포치되었다”며 “평양 화성지구 4단계 살림집 착공식이 진행되자마자 세부담이 부과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어지는 세부담에 주민들은 또 수도 건설 지원물자냐”며 “조금 있으면 보릿고개인데 평양을 위해서 지방 사람들은 굶어도 되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평양 건설 세부담 지원물자는 이번으로 그치지 않는다”며 “작년에도 평양 화성지구 살림집 건설 지원물자로 세 번이나 주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냈는데, 올해 또다시 세부담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평양 5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2022년 4월 송신·송화지구에 1만세대가 준공된 이후 2023년 4월 화성지구에 1단계로 건설된 1만 세대가 준공, 또 2024년 4월 화성지구 2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가 준공된 데 이어, 다가오는 4월 화성지구 3단계로 건설된 1만세대 살림집 준공식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손혜민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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