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5-02-11 18:33:52
한국 군 “북,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여 문 지원”
앵커: 한국 군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군은 북한에 대한 러시아 군사기술 이전 여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탄약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지원한 군사 지원 규모를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에 1백60문 이상의 장사정포를 지원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올해는 북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며 “러시아의 지원 아래 핵·미사일 완성도 제고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대러 군사지원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핵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호적인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향후 미북 대화에 대비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시설 방문 공개 등을 통해 대미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등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을 향해서는 상황을 관망하면서 위치정보체계(GPS) 전파 교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선 “대내외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법과 규정에 기반해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도록 모든 노력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한미 연합연습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며, 야외 기동훈련은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의 말입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최근 변화된 안보 환경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전적 연습 환경을 조성하고,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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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당국자 “트럼프 2기에도 한미 핵협의회그룹(NCG) 지속”
국방부는 한미 전반기 연합연습인 ‘자유의 방패’(FS)를 오는 3월 중순 1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보고하고, 이번 연습이 “한미 공동위기관리를 통한 전쟁 억제와 위기 완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국방 수뇌부와의 공조 체계는 긴밀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한미·한미일 국방 고위급 협의체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미 신행정부 국방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추진 동력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호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장관 “통일, 국토·경제 통합에 그쳐선 안 돼…관점 전환 필요”
이런 가운데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반도 통일은 남북관계 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국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갈 때 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정책에 집중하면서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이 동일시되어온 경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국토나 경제 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 가치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장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북한인권 문제를 다자화, 국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통일·대북정책 방향과 국내외 통일 역량 결집 방안 등 통일부 현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 군은 북한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장사정포 2백 문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군은 북한에 대한 러시아 군사기술 이전 여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일 한국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한국 국방부는 이 자리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탄약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지원한 군사 지원 규모를 장사정포 2백여 문, 병력 1만 1천여 명, 탄약 상당량으로 추산했습니다.
추가적인 병력과 무기, 탄약 지원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놓았습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11월 북한이 러시아에 1백60문 이상의 장사정포를 지원했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 추가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올해는 북한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라며 “러시아의 지원 아래 핵·미사일 완성도 제고와 재래식 전력 현대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대러 군사지원 대가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재진입, 핵잠수함 등 첨단 군사기술 이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호적인 메시지에 반응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향후 미북 대화에 대비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탄도 미사일 발사와 핵시설 방문 공개 등을 통해 대미 강경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등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을 향해서는 상황을 관망하면서 위치정보체계(GPS) 전파 교란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에 대해선 “대내외의 우려를 엄중하게 인식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법과 규정에 기반해 부여된 임무에 전념하도록 모든 노력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올해 한미 연합연습을 변함 없이 이어갈 것이며, 야외 기동훈련은 확대 시행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의 말입니다.
[조창래 한국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최근 변화된 안보 환경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전적 연습 환경을 조성하고,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여 시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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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미 국방 수뇌부와의 공조 체계는 긴밀하고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으며, 한미·한미일 국방 고위급 협의체도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의 말입니다.
[김선호 한국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미 신행정부 국방 당국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정책 공조를 통해 한미동맹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 추진 동력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습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호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통일장관 “통일, 국토·경제 통합에 그쳐선 안 돼…관점 전환 필요”
이런 가운데 김영호 한국 통일부 장관은 이날 “한반도 통일은 남북관계 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국 국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갈 때 그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정책에 집중하면서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이 동일시되어온 경향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통일을 바라보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국토나 경제 통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유와 인권이라는 인류 보편 가치를 한반도 전역으로 확장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북한인권 문제를 다자화, 국제화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정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올해 통일·대북정책 방향과 국내외 통일 역량 결집 방안 등 통일부 현안에 대한 토의가 이뤄졌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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