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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5-01-15 03:00:00

한국, 유엔서 “러 파병 북한군 문제 지속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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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최한 비공식 회의에서 한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및 민간인 구금자 대상 국제인도법 위반 관련 ‘아리아 포뮬러 회의’, 즉 비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들의 증언 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전투에 개입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지도부가 파병된 북한군에 생포되느니 자결할 것을 지시했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말을 전하며 이는 북러 간 군사야합이 불법적(illegal)일 뿐 아니라 비도덕적(immoral)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현재 상당한 사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문제를 지속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 국제사회는 북한군의 피가 땅에서 울부짖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한국은 앞으로도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할 것입니다.
 
김상진 차석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포로와 구금자에 대한 러시아의 학대는 전쟁의 극단적인 잔혹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만행을 규탄하고 책임추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엔 조사위원회(COI)는 지난 10월 유엔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고문을 자행했다고 결론짓고 이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엑스 캡처]

 
<관련 기사>
국정원 “러 파병 북한 군 사상자 3천여 명”
“북한군, 우크라군 다가오자 소리지르며 자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군이 생포한 북한군을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군과 교환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3일 기자설명회에서 ‘그곳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제안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포로 교환 가능성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모든 러시아 전쟁포로의 생명은 러시아 정부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문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개최한 비공식 회의에서 한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뉴욕 소재 유엔 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및 민간인 구금자 대상 국제인도법 위반 관련 ‘아리아 포뮬러 회의’, 즉 비공식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회의에서 북한과 러시아는 여전히 북한군이 러시아에 파병된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생포한 북한군 포로들의 증언 등을 감안하면 북한이 전투에 개입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 지도부가 파병된 북한군에 생포되느니 자결할 것을 지시했다는 한국 국가정보원의 말을 전하며 이는 북러 간 군사야합이 불법적(illegal)일 뿐 아니라 비도덕적(immoral)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더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현재 상당한 사상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관련 문제를 지속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상진 주유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 국제사회는 북한군의 피가 땅에서 울부짖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한국은 앞으로도 이 문제를 계속해서 제기할 것입니다.
 
김상진 차석대사는 우크라이나 전쟁포로와 구금자에 대한 러시아의 학대는 전쟁의 극단적인 잔혹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가 이러한 만행을 규탄하고 책임추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엔 조사위원회(COI)는 지난 10월 유엔 총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고문을 자행했다고 결론짓고 이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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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군이 생포한 북한군을 러시아에 억류된 우크라이나 군과 교환할 것을 제안한 가운데 러시아는 이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논평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3일 기자설명회에서 ‘그곳에서 무엇이 진실인지, 누가 무엇을 누구에게 제안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포로 교환 가능성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며 모든 러시아 전쟁포로의 생명은 러시아 정부에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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