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5-01-15 03:40:00
합참 “북,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추가도발 가능성”
앵커: 북한이 지난 6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8일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발 발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며 이를 규탄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14일 오전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이 25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하다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즉시 이를 즉각 탐지해 추적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현장 주변에 예비용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TEL들이 있는 것으로 식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에는 TEL 1대에 4발, 5발, 6발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발사할 수 있고요. 그 주변에는 대부분 예비 차량들이 있어서 또 수발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움직임들을 포착해서 감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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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6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8일 만에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한 규탄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군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규탄했습니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 정부는 굳건한 안보태세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더욱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국가안보실은 인성환 제2차장의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북한 미사일 상황 공유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2번째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일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극초음속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10일 촬영된 이 사진에서 북한 김일성 주석과 당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벽에 걸린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북한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AP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14일 북한 암호화폐 탈취 및 민관 협력에 대한 한미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 및 불법 수익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3국은 북한의 해킹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이 수많은 사이버 범죄행위를 통해 가상자산을 탈취하고 거래소, 가상자산 수탁 업체 및 개인 사용자들을 겨냥함으로써 악성 행동 양상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3국 정부는 2024년 한 해에만 DMM 비트코인(3억 800만 달러), 업비트(5000만 달러), Rain Management(1,613만 달러) 등에서 벌어진 가상자산 탈취 사건을 개별, 혹은 양자 공동발표의 형식으로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식 지목한 바 있습니다.
한미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벌어진 북한 소행의 가상자산 탈취사례로 WazirX(2억 3500만 달러)와 Radiant Capital(5,000만 달러)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가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한미일은 이번 성명을 통해 “북한의 사이버 프로그램은 한미일과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특히 국제 금융 시스템의 통합성과 안정성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3국의 민관협력 심화는 악성 행위자들의 사이버 범죄 활동을 적극 차단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미일은 “블록체인 및 프리랜서 업계와 같은 민간 부문 단체들이 관련 권고문 및 발표문을 적극 참고함으로써 사이버 위협 경감 방안들을 숙지하고 의도치 않은 북한 IT 인력 고용 위험을 경감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북한이 지난 6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8일 만에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수발 발사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했다며 이를 규탄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14일 오전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자강도 강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이 250여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하다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즉시 이를 즉각 탐지해 추적했습니다. 이번 미사일의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분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을 발사한 현장 주변에 예비용 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TEL들이 있는 것으로 식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의 말입니다.
[이성준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경우에는 TEL 1대에 4발, 5발, 6발 이런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추가 발사할 수 있고요. 그 주변에는 대부분 예비 차량들이 있어서 또 수발을 발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움직임들을 포착해서 감시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합참 “북, 미사일 사거리·정점고도 과장…기만 가능성”
주유엔 한국대사 “북 IRBM, ‘피 묻은 돈’ 어디 쓰이는지 보여줘”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 6일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8일 만에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강력한 규탄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합참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로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국 군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강조하며 이를 규탄했습니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이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 정부는 굳건한 안보태세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더욱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국가안보실은 인성환 제2차장의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갖고 북한 미사일 상황 공유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2번째입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6일 평양 일대에서 중거리급 극초음속 고체연료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10일 촬영된 이 사진에서 북한 김일성 주석과 당시 지도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진이 벽에 걸린 평양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에서 북한 학생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AP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14일 북한 암호화폐 탈취 및 민관 협력에 대한 한미일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활동 및 불법 수익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공조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3국은 북한의 해킹 조직으로 알려진 ‘라자루스 그룹’이 수많은 사이버 범죄행위를 통해 가상자산을 탈취하고 거래소, 가상자산 수탁 업체 및 개인 사용자들을 겨냥함으로써 악성 행동 양상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3국 정부는 2024년 한 해에만 DMM 비트코인(3억 800만 달러), 업비트(5000만 달러), Rain Management(1,613만 달러) 등에서 벌어진 가상자산 탈취 사건을 개별, 혹은 양자 공동발표의 형식으로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식 지목한 바 있습니다.
한미는 이날 성명에서 지난해 벌어진 북한 소행의 가상자산 탈취사례로 WazirX(2억 3500만 달러)와 Radiant Capital(5,000만 달러)에서 벌어진 사건을 추가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한미일은 이번 성명을 통해 “북한의 사이버 프로그램은 한미일과 국제사회를 위협하고 특히 국제 금융 시스템의 통합성과 안정성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3국의 민관협력 심화는 악성 행위자들의 사이버 범죄 활동을 적극 차단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한미일은 “블록체인 및 프리랜서 업계와 같은 민간 부문 단체들이 관련 권고문 및 발표문을 적극 참고함으로써 사이버 위협 경감 방안들을 숙지하고 의도치 않은 북한 IT 인력 고용 위험을 경감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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