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계엄 선포’ 43일 만에 체포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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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5-01-15 17:52:30

윤 대통령, ‘계엄 선포’ 43일 만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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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이뤄진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됐습니다. 이웃 국가들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도 한국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위공직자들의 부패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독립 기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를 한 달 가까이 거부해 온 윤석열 한국 대통령.
 
공수처는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두 차례 발부 받는 등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15일 오전 대통령실 관저에 진입했고, 윤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입니다.
 
한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된 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비상계엄을 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시작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협력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대변인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한국 정부와의 공조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며, 헌법을 준수하려는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에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도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말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지금의 전략환경 아래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장관은 최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대북 대응 등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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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G7, 즉 주요 7개국 및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들을 만나 “한국의 경제 체계가 굳건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외교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주한 대사들도 이번 계엄 사태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북한에 대응한 공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3국 군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되고 한국 F-15K, 일본 F-2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전개할 수 있는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한미일 공중 훈련은 지난해 11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실시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공군이 올해 처음 진행한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도 미 공군 A-10 공격기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이날 이뤄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한국 내정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한국과 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지난달 이뤄진 비상계엄 선포 43일 만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체포됐습니다. 이웃 국가들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도 한국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를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위공직자들의 부패와 권력형 비리를 수사하는 독립 기관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를 한 달 가까이 거부해 온 윤석열 한국 대통령.
 
공수처는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두 차례 발부 받는 등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15일 오전 대통령실 관저에 진입했고, 윤 대통령을 체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43일 만입니다.
 
한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현직 대통령이 된 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채 비상계엄을 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시작한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며, 피의자를 구속하려면 체포한 때로부터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협력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영국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이날 대변인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한국 정부와의 공조에 계속 헌신할 것이라며, 헌법을 준수하려는 정부와 시민들의 노력에 사의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도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을 주시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의 말입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관방장관]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입니다. 지금의 전략환경 아래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장관은 최근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통해 대북 대응 등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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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15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윤 대통령이 탄 차량이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최상목 한국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G7, 즉 주요 7개국 및 유럽연합(EU) 주한 대사들을 만나 “한국의 경제 체계가 굳건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 정부는 경제, 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외교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이에 주한 대사들도 이번 계엄 사태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했다면서,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3국은 한반도 인근 공해 상공에서 북한에 대응한 공중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3국 군은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되고 한국 F-15K, 일본 F-2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최근 북한이 주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등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일의 억제 및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훈련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방부는 한미일 3국이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3자 훈련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고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괌 미군기지에서 한반도까지 2시간 만에 전개할 수 있는 B-1B 전략폭격기가 참여한 한미일 공중 훈련은 지난해 11월 3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실시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미 공군이 올해 처음 진행한 연합 공대지 실사격 훈련도 미 공군 A-10 공격기와 한국 공군의 F-15K 전투기가 참여한 가운데 이날 이뤄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윤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한국 내정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면서도 “한국과 중국은 서로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한국과 함께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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