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일부 지역서 농촌살림집 입사 중단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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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5-01-15 22:58:43

북 일부 지역서 농촌살림집 입사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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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에서 사회주의 농촌혁명강령의 주요 목표인 농촌살림집 건설 사업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농촌문화주택 입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새로운 문화농촌시대를 선전하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농촌에서 농업근로자들에 대한 새 살림집 입사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사가 강제로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0일 “요즘 당의 방침에 따라 전국의 농촌살림집 입사총화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새 살림집을 거부하는 주민들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입사행사가 중단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달 25일 곽산군에서 당의 문화농촌살림집정책에 대한 반발로 한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그는 원래 살던 단층집을 빼앗기고 새 아파트에 강제 입사한 당일 자기집 7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원래 살던 집에서 강제퇴거를 당하게 되자 군인민위원회를 찾아가 새 주택이용증을 반납하고 원래 살던 집에서 살겠다고 요구했다”면서 “그의 집은 단층주택이지만 앞뒤에 텃밭이 있어 약간의 남새(야채)도 심어 먹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하지만 그가 새 아파트 입사를 거부하자 군인민위원회 주택 배정 관계자는 원수님의 문화농촌건설 구상을 반대하냐며 몰아세우고 그가 주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엄중 처벌까지 예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는 손바닥만 한 텃밭도 없는 아파트에 입사한 당일 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이를 본 주민들은 농촌 정서에 맞지 않는 아파트를 사회주의 문화농촌의 이상향이라며 억지로 입사시키고 있는 당국의 처사를 비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조성한 농촌 주택 마을. /연합뉴스

 
<관련 기사>
북 살림집 준공식 강행에 ‘부실공사’ 우려
북, 농촌 살림집건설에 가정주부들까지 동원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지난달(12월) 봉산군(황해북도)에서 농촌문화살림집을 배정받은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당에서 강제입사를 중단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당에서 사회주의 농촌혁명 강령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표현이라며 농촌에서 새 살림집 강제 입사행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농촌문화살림집정책은 실제로 현지에서는 환영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은 당초에 농촌에 아파트를 지은 것부터 잘못된 발상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새로 지은 주택이라고 하지만 각 공장에서 과제를 맡아 자체로 짓다 보니 앞으로 몇 년을 견딜지 알 수 없는 부실 공사로 완성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새 농촌문화주택에 대한 입사를 거부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당국은 주민들의 강제 입사를 중단했다”면서 “그 때문에 농촌에 새로 지었지만 주민들이 입사하지 않아 비어있는 아파트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사회주의 이상향으로 끝없이 진흥하는 새 시대의 문화농촌’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3년간 현대적 미감과 우리식 사회주의의 맛이 나고 지역 특성을 뚜렷이 살린 1,500여개의 선경마을들이 일떠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최근 북한에서 사회주의 농촌혁명강령의 주요 목표인 농촌살림집 건설 사업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농촌문화주택 입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당국이 새로운 문화농촌시대를 선전하는 가운데 전국 각지의 농촌에서 농업근로자들에 대한 새 살림집 입사 행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입사가 강제로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0일 “요즘 당의 방침에 따라 전국의 농촌살림집 입사총화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새 살림집을 거부하는 주민들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입사행사가 중단되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달 25일 곽산군에서 당의 문화농촌살림집정책에 대한 반발로 한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그는 원래 살던 단층집을 빼앗기고 새 아파트에 강제 입사한 당일 자기집 7층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원래 살던 집에서 강제퇴거를 당하게 되자 군인민위원회를 찾아가 새 주택이용증을 반납하고 원래 살던 집에서 살겠다고 요구했다”면서 “그의 집은 단층주택이지만 앞뒤에 텃밭이 있어 약간의 남새(야채)도 심어 먹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하지만 그가 새 아파트 입사를 거부하자 군인민위원회 주택 배정 관계자는 원수님의 문화농촌건설 구상을 반대하냐며 몰아세우고 그가 주위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엄중 처벌까지 예고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는 손바닥만 한 텃밭도 없는 아파트에 입사한 당일 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면서 “이를 본 주민들은 농촌 정서에 맞지 않는 아파트를 사회주의 문화농촌의 이상향이라며 억지로 입사시키고 있는 당국의 처사를 비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조성한 농촌 주택 마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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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1일 “지난달(12월) 봉산군(황해북도)에서 농촌문화살림집을 배정받은 일가족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이에 당에서 강제입사를 중단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요즘 당에서 사회주의 농촌혁명 강령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표현이라며 농촌에서 새 살림집 강제 입사행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농촌문화살림집정책은 실제로 현지에서는 환영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은 당초에 농촌에 아파트를 지은 것부터 잘못된 발상이라고 말하고 있다”면서 “게다가 새로 지은 주택이라고 하지만 각 공장에서 과제를 맡아 자체로 짓다 보니 앞으로 몇 년을 견딜지 알 수 없는 부실 공사로 완성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즘 새 농촌문화주택에 대한 입사를 거부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당국은 주민들의 강제 입사를 중단했다”면서 “그 때문에 농촌에 새로 지었지만 주민들이 입사하지 않아 비어있는 아파트들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 11월 북한 관영 노동신문은 ‘사회주의 이상향으로 끝없이 진흥하는 새 시대의 문화농촌’이라는 기사에서 지난 3년간 현대적 미감과 우리식 사회주의의 맛이 나고 지역 특성을 뚜렷이 살린 1,500여개의 선경마을들이 일떠섰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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