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장관 “미북 북핵협상 가능성에 선제 대비”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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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2-19 03:50:00

한국 외교장관 “미북 북핵협상 가능성에 선제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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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에 북핵 문제에 대한 구상을 마치고 미북 협상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에서 개최한 외신 대상 기자설명회.
 
조태열 장관은 북한이 감행하는 도발과 미북 간 북핵 협상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청사진을 마련하여 미북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측근인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대사를 북한 업무까지 관장하는 특별 임무 사절로 지명한 점을 언급하며 “북한 문제, 특히 북한 핵 문제를 우선순위 과제에서 빼놓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향후 북한과 핵 문제를 포함한 협상 가능성이 생긴다면 그 모든 기회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뒤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소통과 관련해선 “이전에 구축해 놓은 소통의 정치적 동력을 약화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인 만큼 제약은 있지만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전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에 대해서는 “전쟁이 매우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며 “당선인의 의지가 강해도 단기간 내 종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쟁 양상과 종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비상계엄 여파와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외교 활동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발언하고 있는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 연합뉴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서도 한국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존 외교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최단 시일 내 한국 외교를 정상화시키고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선 내년 한국에서 열릴 APEC,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예상됐던 한중 정상회담이 불투명해진 상황이지만, 중국 외교 당국과의 대화 기조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뿐 아니라 내년 국교수립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일본과도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기사>
한국, 비상계엄 후 대북전단 입장 변화 시사
한미일, 계엄 충격에도 “3국 협력 중요”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한국이 비상계엄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빠르게 수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최상목 한국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 과거에도 유사한 정치적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그 때마다 헌법과 경제, 비상대응 체계가 잘 작동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회복 탄력성을 보여줬습니다.
 
최 부총리는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했지만 한국이 이번에도 건전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 체계에 의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을 확신한다”며 국제사회에 한국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와 신뢰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전에 북핵 문제에 대한 구상을 마치고 미북 협상 가능성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에서 개최한 외신 대상 기자설명회.
 
조태열 장관은 북한이 감행하는 도발과 미북 간 북핵 협상 가능성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새 행정부 출범 이전에 우리의 대응 구상과 청사진을 마련하여 미북 협상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가겠습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측근인 리처드 그레넬 전 주독일대사를 북한 업무까지 관장하는 특별 임무 사절로 지명한 점을 언급하며 “북한 문제, 특히 북한 핵 문제를 우선순위 과제에서 빼놓지 않았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향후 북한과 핵 문제를 포함한 협상 가능성이 생긴다면 그 모든 기회에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뒤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소통과 관련해선 “이전에 구축해 놓은 소통의 정치적 동력을 약화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직무정지 상태인 만큼 제약은 있지만 동력을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 종전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구상에 대해서는 “전쟁이 매우 복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며 “당선인의 의지가 강해도 단기간 내 종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상당한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전쟁 양상과 종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비상계엄 여파와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도 외교 활동을 흔들림 없이 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다시 확인했습니다.


발언하고 있는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 / 연합뉴스

 
조 장관은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아래서도 한국의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기존 외교정책 기조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최단 시일 내 한국 외교를 정상화시키고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선 내년 한국에서 열릴 APEC, 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착실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계기로 예상됐던 한중 정상회담이 불투명해진 상황이지만, 중국 외교 당국과의 대화 기조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뿐 아니라 내년 국교수립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일본과도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해 한미일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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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한국이 비상계엄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을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빠르게 수습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자평했습니다.
 
[최상목 한국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한국은 과거에도 유사한 정치적 어려움을 겪은 바 있습니다. 그 때마다 헌법과 경제, 비상대응 체계가 잘 작동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회복 탄력성을 보여줬습니다.
 
최 부총리는 “예기치 않은 어려움에 처했지만 한국이 이번에도 건전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 체계에 의해 신속하게 안정될 것을 확신한다”며 국제사회에 한국에 대한 변함 없는 지지와 신뢰를 보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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