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러시아의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 주시”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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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1-15 18:38:43

한미 외교장관 “러시아의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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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외교장관은 페루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로 군사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에 대해 한국 통일부 차관은 핵미사일, 핵잠수함, 군사정찰위성 기술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즉 아펙(APEC)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과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 사실을 각각 공식화한 이후 열린 첫 회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갖게 된 첫 대면입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유럽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하며, 러시아가 파병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군사적 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인 지지는 굳건하다”며 “그동안의 한미 간 주요 협력의 성과가 미국 차기 행정부에 잘 인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도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는 이와야 대신 취임 이후 첫 만남으로,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파병이 전세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에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북러 군사협력 및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4일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단에 도착해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15일 페루 리마에서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 협력의 제도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페루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러의 군사협력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동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15일 한국의 공공기관 ‘KTV 국민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현재는 미국이 북한에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의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고도화하고 법제화를 한 지금,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대화를 성사시키기 곤란해진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김 차관은 “지금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유럽 등 전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관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기간 동안) 유세에서 김정은 총비서를 만나겠다고 했지만, 실제 취임 이후에는 셈법이 달라질 수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어떠한 군사적 지원을 할지와 관련해 김 차관은 “핵미사일, 핵잠수함 기술을 북한에 넘겨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정부는 군사정찰위성과 관련된 기술 제공을 각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윤 대통령, APEC·G20 계기 순방...15일 한미일 정상회담
트럼프 대북협상 ‘핵 동결’목표로 일단 시작?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이 3일간 일정을 마치고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6월 첫 번째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행했고 이번은 두 번째 훈련이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북한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는 한미 F-35 스텔스 전투기가 최초로 참가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 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의 성능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무인기가 표적을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개발된 무인기에 만족을 표하며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가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의 김인애 부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무기생산 과정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의 무인기는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 때 제시된 전략적 과업 중 하나였고,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생산 과정을 면밀히 주시 중이며 별도로 평가하지는 않겠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폭 공격형 무인기가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 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미 외교장관은 페루에서 회담을 갖고 러시아가 북한군 파병에 대한 대가로 군사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대북 군사지원 가능성에 대해 한국 통일부 차관은 핵미사일, 핵잠수함, 군사정찰위성 기술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즉 아펙(APEC)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페루 리마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이번 회담은 한국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과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 사실을 각각 공식화한 이후 열린 첫 회담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이후 갖게 된 첫 대면입니다.
 
한미 외교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은 유럽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하며, 러시아가 파병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군사적 지원을 진행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관련해 블링컨 장관은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내 초당적인 지지는 굳건하다”며 “그동안의 한미 간 주요 협력의 성과가 미국 차기 행정부에 잘 인계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회담에 이어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도 양자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는 이와야 대신 취임 이후 첫 만남으로, 양 장관은 최근 북한의 파병이 전세계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에 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며, 북러 군사협력 및 북한 문제에 대해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4일 페루 리마 제2공군비행단에 도착해 영접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현지시간으로 15일 페루 리마에서는, 윤석열 한국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후미오 일본 총리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 협력의 제도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 대통령실 관계자는 페루 현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러의 군사협력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동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약 1년 3개월 만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15일 한국의 공공기관 ‘KTV 국민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와 달리 현재는 미국이 북한에 적극적으로 대화를 제의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북한이 계속해서 핵을 고도화하고 법제화를 한 지금, 미국이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대화를 성사시키기 곤란해진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김 차관은 “지금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유럽 등 전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관은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기간 동안) 유세에서 김정은 총비서를 만나겠다고 했지만, 실제 취임 이후에는 셈법이 달라질 수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가 파병의 대가로 북한에 어떠한 군사적 지원을 할지와 관련해 김 차관은 “핵미사일, 핵잠수함 기술을 북한에 넘겨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정부는 군사정찰위성과 관련된 기술 제공을 각별히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기사>
윤 대통령, APEC·G20 계기 순방...15일 한미일 정상회담
트럼프 대북협상 ‘핵 동결’목표로 일단 시작?
 
한편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한미일 ‘프리덤 에지’ 훈련이 3일간 일정을 마치고 종료됐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3국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지난 6월 첫 번째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행했고 이번은 두 번째 훈련이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북한에 은밀히 침투할 수 있는 한미 F-35 스텔스 전투기가 최초로 참가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전날 김정은 총비서가 ‘무인항공기술연합체’ 산하 연구소, 기업소들에서 생산된 자폭 공격형 무인기의 성능 시험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무인기가 표적을 타격하는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개발된 무인기에 만족을 표하며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들어가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의 김인애 부대변인은 15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무인항공기술연합체’와 무기생산 과정 등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북한의 무인기는 지난 2021년 8차 당대회 때 제시된 전략적 과업 중 하나였고,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북한의 무기 생산 과정을 면밀히 주시 중이며 별도로 평가하지는 않겠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자폭 공격형 무인기가 연구개발 단계를 지나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 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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