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국 올해 풍작 선전에도 입쌀 가격 올라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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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0-18 22:54:00

북 당국 올해 풍작 선전에도 입쌀 가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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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북한 당국은 다수확 풍작을 크게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쌀 가격은 예년에 비해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온 나라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 지원자들이 농사결속을 위한 투쟁에 총매진 하고 있는 속에 지난 12일까지 전국적으로 벼가을이 기본적으로 결속되었다’며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많이 늘어난 속에서도 벼가을을 1주일기상 앞당겨 기본적으로 결속한 기세 드높이 벼단운반과 낟알털기를 다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벼가을(추수)이 지난 지금도 입쌀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당에서 올해 알곡생산에서 대풍작을 이루었다고 선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입쌀가격은 가을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오르는 실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칠골남새전문농장에서 농장원들이 추수하고 있다. /연합

 
소식통은 “원래 가을이면 대부분의 식량가격이 하락하게 마련이지만 올해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달 들어 입쌀 1kg이 북한돈 7,000원(미화 0.4달러)을 넘어 7,300원까지 거래되는데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입쌀 가격은 지난해의 경우 10월 초에 입쌀 1kg당 6,500원~7,000원까지 잠깐 올랐지만 가을걷이가 완전히 마무리 된 10월 중순부터 6,500원에서 6,100까지 대폭 하락했습니다. 또 올해 9월 입쌀 가격은 1kg당 6,500원에 거래되면서 가을걷이가 끝나면 더 내려갈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또 “그나마 다행스럽게 강냉이 가격이 1kg당 2,8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어 대부분의 주민들이 잡곡으로 식량을 해결하고 있다”면서 “한창 늦 감자가 나오면서 kg당 800원에 거래되지만 그것도 언제까지일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감자는 초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10월말이 되면 온도가 보장되는 움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면서 “자칫 기온이 떨어지면 쉽게 얼기 때문에 곧 감자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북한 원화와 달러 환율은 1달러당 북한돈 17,000원~18,000원 정도입니다.
 
<관련 기사>
[지금 북한은] 풍작에도 북한 농민들이 굶어 죽는 이유
북 일부 지방서 볏단 운반에 지게까지 등장
 
이와 관련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최근 (향후) 1년 식량을 장만하려던 주민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라면서 “가을이면 하락할 줄 알았던 식량 가격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식량장사꾼들은 가을이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많은 입쌀을 장만하려고 한다”면서 “1kg당 입쌀과 강냉이를 팔 때 입쌀이 강냉이보다 더 많은 이윤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입쌀장만에 관심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비교적 돈이 많다고 소문난 식량장사꾼들도 비싼 입쌀 가격에 한숨을 내쉬며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가격이 상승하면 사회적인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구입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어 “그나마 벼가을이 끝나면 식량가격이 내려갈 줄 알았던 주민들도 한숨을 쉬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갓난아기가 있거나 환자가 있는 세대에서도 요즘 입쌀가격이 (내화) 7,000원을 넘어서자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올해 북한 당국은 다수확 풍작을 크게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입쌀 가격은 예년에 비해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관영 매체인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온 나라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 지원자들이 농사결속을 위한 투쟁에 총매진 하고 있는 속에 지난 12일까지 전국적으로 벼가을이 기본적으로 결속되었다’며 ‘지난해보다 수확량이 많이 늘어난 속에서도 벼가을을 1주일기상 앞당겨 기본적으로 결속한 기세 드높이 벼단운반과 낟알털기를 다그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벼가을(추수)이 지난 지금도 입쌀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평안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은 17일 “당에서 올해 알곡생산에서 대풍작을 이루었다고 선전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입쌀가격은 가을이라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오르는 실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칠골남새전문농장에서 농장원들이 추수하고 있다. /연합

 
소식통은 “원래 가을이면 대부분의 식량가격이 하락하게 마련이지만 올해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달 들어 입쌀 1kg이 북한돈 7,000원(미화 0.4달러)을 넘어 7,300원까지 거래되는데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입쌀 가격은 지난해의 경우 10월 초에 입쌀 1kg당 6,500원~7,000원까지 잠깐 올랐지만 가을걷이가 완전히 마무리 된 10월 중순부터 6,500원에서 6,100까지 대폭 하락했습니다. 또 올해 9월 입쌀 가격은 1kg당 6,500원에 거래되면서 가을걷이가 끝나면 더 내려갈 것으로 주민들은 기대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입니다.  
 
또 “그나마 다행스럽게 강냉이 가격이 1kg당 2,8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어 대부분의 주민들이 잡곡으로 식량을 해결하고 있다”면서 “한창 늦 감자가 나오면서 kg당 800원에 거래되지만 그것도 언제까지일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감자는 초겨울 추위가 시작되는 10월말이 되면 온도가 보장되는 움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면서 “자칫 기온이 떨어지면 쉽게 얼기 때문에 곧 감자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북한 원화와 달러 환율은 1달러당 북한돈 17,000원~18,000원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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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식량장사꾼들은 가을이 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더 많은 입쌀을 장만하려고 한다”면서 “1kg당 입쌀과 강냉이를 팔 때 입쌀이 강냉이보다 더 많은 이윤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입쌀장만에 관심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비교적 돈이 많다고 소문난 식량장사꾼들도 비싼 입쌀 가격에 한숨을 내쉬며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가격이 상승하면 사회적인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구입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이어 “그나마 벼가을이 끝나면 식량가격이 내려갈 줄 알았던 주민들도 한숨을 쉬기는 마찬가지”라면서 “갓난아기가 있거나 환자가 있는 세대에서도 요즘 입쌀가격이 (내화) 7,000원을 넘어서자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지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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