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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20 03:20:00

한국 군 “북, 단거리 미사일 6발 이상 쏴...한미일 정보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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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군은 북한이 지난 18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수가 6발 이상이며, 이 같은 분석 내용을 한미일 3국이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9일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한국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북한.
 
보도 내용에는 초대형방사포 6발이 일제히 발사돼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보이는 표적을 명중시키는 사진이 포함됐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6발 이상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주장하는 초대형방사포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날 6발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창현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미사일 수는 공개 보도상 사진에서 6발이었던 것이고요. 그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 관영매체에서) 보신 것은 1차 동시 발사로 보이며 그 이후에도 여러 발이 더 있을 것을 판단해서 ‘이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앞서 한국 군은 전날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고, 일본 방위성은 세 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모두 북한이 쏜 미사일 수를 정확히 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은 “한미일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체계를 실시간 공유하고 있고, 어제도 정보를 공유했다”며 다만 초기 식별시 동시 발사 상황 등으로 인한 오차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합참 측이 ‘오차’라는 표현을 썼는데 ‘일본 측 발표와 차이가 있다’는 의미이지, 탐지 사항에 오류가 있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이해 바랍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전날 오후 외신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한 북측 미사일 수를 묻는 질문에 “한미일 3국이 최종적으로 정확한 결론을 내기 위해 상호 정보교환 중”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 측 보도 내용에서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 중 ‘공중폭발 모의시험’을 했다고 언급한 부분을 특히 심각하게 인식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 관계국이 긴밀히 협력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이번 사격훈련 지도는 최근 보름 사이 이뤄진 다섯 번째 군사훈련 공개활동입니다.
 
북한은 지난 6일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기지, 7일엔 대연합부대 포사격훈련, 13일 탱크병 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에 이어 15일엔 항공육전병부대 훈련 지도 등 김 총비서의 군사 현장 지도 소식을 잇달아 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앵커: 한국 군은 북한이 지난 18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수가 6발 이상이며, 이 같은 분석 내용을 한미일 3국이 공유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19일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전날 한국 전역을 타격권으로 두는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한 북한.
 
보도 내용에는 초대형방사포 6발이 일제히 발사돼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보이는 표적을 명중시키는 사진이 포함됐습니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이 6발 이상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주장하는 초대형방사포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있다며, 이날 6발 이상의 미사일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이창현 한국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미사일 수는 공개 보도상 사진에서 6발이었던 것이고요. 그 이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 관영매체에서) 보신 것은 1차 동시 발사로 보이며 그 이후에도 여러 발이 더 있을 것을 판단해서 ‘이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앞서 한국 군은 전날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고, 일본 방위성은 세 발이 발사됐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모두 북한이 쏜 미사일 수를 정확히 탐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군은 “한미일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체계를 실시간 공유하고 있고, 어제도 정보를 공유했다”며 다만 초기 식별시 동시 발사 상황 등으로 인한 오차가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 합참 측이 ‘오차’라는 표현을 썼는데 ‘일본 측 발표와 차이가 있다’는 의미이지, 탐지 사항에 오류가 있다는 의미는 아닌 것으로 이해 바랍니다.
 
앞서 신원식 한국 국방부 장관도 전날 오후 외신을 대상으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한 북측 미사일 수를 묻는 질문에 “한미일 3국이 최종적으로 정확한 결론을 내기 위해 상호 정보교환 중”이라고 답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정부는 북한 측 보도 내용에서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 중 ‘공중폭발 모의시험’을 했다고 언급한 부분을 특히 심각하게 인식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 전술핵 사용 가능성을 암시한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상황에 경각심을 갖고 관계기관, 관계국이 긴밀히 협력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이번 사격훈련 지도는 최근 보름 사이 이뤄진 다섯 번째 군사훈련 공개활동입니다.
 
북한은 지난 6일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기지, 7일엔 대연합부대 포사격훈련, 13일 탱크병 대연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에 이어 15일엔 항공육전병부대 훈련 지도 등 김 총비서의 군사 현장 지도 소식을 잇달아 전한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목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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