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푸틴 5월 중국 방문···중러 군사적 협력 심화에 우려”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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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3-20 03:30:00

국무부 “푸틴 5월 중국 방문···중러 군사적 협력 심화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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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양국 관계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5월 취임식 직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5월 7일로 예상되는 취임식을 치른 뒤 중국 방문에 나선다”며 “푸틴의 새 대통령 임기에 첫 해외 방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북러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러 간 관계 역시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크렘린(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러시아를 보호해 왔다”며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심화, 특히 러시아의 군사 산업 기반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어 “어떤 나라도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촉진할 플랫폼(기반)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명백한 국제법 위반을 외면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패트리샤 김 연구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미국과의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 몇 년 동안 모스크바(러시아) 및 북한과의 관계를 크게 강화해 왔다”며 “중국은 특히 러시아를 미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중추적인 강대국 파트너(협상대상국)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중국 측에선 북러간 관계가 심화되는 걸 불편하게 여긴다면서 북중러 3국 연합을 멀리해 왔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원치 않으면서도 북러 양국간 관계를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게 현재 미 행정부에 어려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8일 기관 홈페이지에 기고한 ‘북중러 파트너십(동반자관계)’이란 제목의 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동료 불량국가인 중국과 북한의 지지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나 북중러 3국간 삼각동맹이라기 보단 각자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북러, 북중, 중러 간 양자동맹을 더욱 굳히는 모양새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는 북중러 간 관계 심화가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위협이 된다면서도 지역 안보를 위한 한미일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결과도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푸틴 대통령 재선 관련 성명에서 “러시아의 최근 대통령 선거는 독립적인 목소리에 대한 극심한 탄압과 사실상 모든 진정한 정치적 반대자들의 투옥, 사살 또는 추방이 이루어진 환경에서 이뤄졌다”며 불투명하고 비민주주의 선거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정부는 러시아의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러시아의 밝은 미래를 추구하는 사람들과의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앵커: 재선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월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 정부는 양국 관계 심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5월 취임식 직후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5월 7일로 예상되는 취임식을 치른 뒤 중국 방문에 나선다”며 “푸틴의 새 대통령 임기에 첫 해외 방문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북러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러 간 관계 역시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크렘린(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러시아를 보호해 왔다”며 “우리는 중국과 러시아의 협력 심화, 특히 러시아의 군사 산업 기반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어 “어떤 나라도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촉진할 플랫폼(기반)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명백한 국제법 위반을 외면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브루킹스 연구소의 패트리샤 김 연구원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미국과의 지정학적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지난 몇 년 동안 모스크바(러시아) 및 북한과의 관계를 크게 강화해 왔다”며 “중국은 특히 러시아를 미국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중추적인 강대국 파트너(협상대상국)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중국 측에선 북러간 관계가 심화되는 걸 불편하게 여긴다면서 북중러 3국 연합을 멀리해 왔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나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원치 않으면서도 북러 양국간 관계를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게 현재 미 행정부에 어려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은 18일 기관 홈페이지에 기고한 ‘북중러 파트너십(동반자관계)’이란 제목의 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동료 불량국가인 중국과 북한의 지지를 강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그러나 북중러 3국간 삼각동맹이라기 보단 각자의 전략적 이해관계에 따른 북러, 북중, 중러 간 양자동맹을 더욱 굳히는 모양새라고 풀이했습니다.
 
그는 북중러 간 관계 심화가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위협이 된다면서도 지역 안보를 위한 한미일 동맹관계를 강화하는 결과도 가져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푸틴 대통령 재선 관련 성명에서 “러시아의 최근 대통령 선거는 독립적인 목소리에 대한 극심한 탄압과 사실상 모든 진정한 정치적 반대자들의 투옥, 사살 또는 추방이 이루어진 환경에서 이뤄졌다”며 불투명하고 비민주주의 선거였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 정부는 러시아의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러시아의 밝은 미래를 추구하는 사람들과의 협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김소영 입니다.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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