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8년 만에 올림픽 메달...탁구 혼합복식 ‘은’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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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7-31 02:40:00

북 8년 만에 올림픽 메달...탁구 혼합복식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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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3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아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패배, 은메달을 얻었습니다.
 
이날 대거 모인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전 속에서 북한 선수들은 중국에 1게임을 먼저 내줬으나, 2게임에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11-7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3게임과 4게임을 아쉽게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5게임을 다시 따내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마지막 6게임에서도 중국과 8-8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리정식-김금용은 16강전에서 금메달 후보였던 세계 2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8강에서는 세계 9위 스웨덴(스웨리예)을, 4강에서는 세계 4위 홍콩을 차례로 격파했지만,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합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국제대회 출전 부족으로 세계 랭킹이 ‘없음’으로 표시되는 등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때문에 여러 스포츠전문 매체에서도 리정식-김금용 조의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한 것입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 일부가 인공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고,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딴 한국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경기장을 찾아 북한 선수들이 점수를 낼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습니다.
 
<관련기사>
북 탁구 혼합복식 내일 중국과 결승전
파리 올림픽 개막식...북한 153번째로 입장
 
경기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리정식과 김금용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홍콩 조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악수를 나눈 뒤 단상에 올랐습니다.
 
시상식 후 북한과 한국, 중국 선수들은 다 함께 사진을 찍으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후 수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금용은 “3년 만에 국제경기에 나왔다. 올림픽에 참가하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며 “세계 1등인 강팀 중국이라 마지막에 (실력이) 부족한 걸 채우지 못했다. 많이 배웠고, 더 훈련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리정식은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 선 느낌이 어땠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거 느끼지 못했다”고 잘라 말하는 등 경색된 남북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앵커: 북한이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혼합복식에서 첫 메달을 따냈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리정식-김금용 조는 30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아에서 열린 대회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위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에 2-4로 패배, 은메달을 얻었습니다.
 
이날 대거 모인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전 속에서 북한 선수들은 중국에 1게임을 먼저 내줬으나, 2게임에서 날카로운 공격으로 11-7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3게임과 4게임을 아쉽게 내주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5게임을 다시 따내며 끈질기게 따라붙었습니다.
 
마지막 6게임에서도 중국과 8-8로 팽팽히 맞섰으나 이후 실수가 연이어 나오면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리정식-김금용은 16강전에서 금메달 후보였던 세계 2위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조를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8강에서는 세계 9위 스웨덴(스웨리예)을, 4강에서는 세계 4위 홍콩을 차례로 격파했지만, 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넘지 못하며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복귀한 북한의 첫 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합니다.
 
리정식-김금용 조는 국제대회 출전 부족으로 세계 랭킹이 ‘없음’으로 표시되는 등 실력이 베일에 싸여 있었습니다.
 
때문에 여러 스포츠전문 매체에서도 리정식-김금용 조의 메달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한 것입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북한 선수단 관계자 일부가 인공기를 흔들며 응원하는 모습이 보였고, 2004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딴 한국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경기장을 찾아 북한 선수들이 점수를 낼 때마다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습니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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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개막식...북한 153번째로 입장
 
경기 이후 열린 시상식에서 리정식과 김금용은 앞선 3위 결정전에서 홍콩 조를 물리치고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의 임종훈, 신유빈 선수와 악수를 나눈 뒤 단상에 올랐습니다.
 
시상식 후 북한과 한국, 중국 선수들은 다 함께 사진을 찍으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이후 수상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금용은 “3년 만에 국제경기에 나왔다. 올림픽에 참가하니 기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며 “세계 1등인 강팀 중국이라 마지막에 (실력이) 부족한 걸 채우지 못했다. 많이 배웠고, 더 훈련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리정식은 ‘한국 선수들과 시상대에 선 느낌이 어땠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거 느끼지 못했다”고 잘라 말하는 등 경색된 남북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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