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유니세프 ‘백신보관 장비’ 제재면제 요청 승인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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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8 03:30:00

유엔, 유니세프 ‘백신보관 장비’ 제재면제 요청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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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백신 보관을 위한 콜드체인 장비를 북한에 반입할 수 있도록 대북제재를 면제해달라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즉 유니세프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지난 3월 11일 북한 내 사업을 위한 저온유통체계, 즉 콜드체인 관련 장비를 북한에 반입하게 해줄 것을 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또 해당 물품을 조달하고 배송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12개월 간 대북제재를 면제해줄 것을 위원회에 요청하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물품을 배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3월 20일 유니세프의 이러한 요청을 모두 승인하면서 효율적인 통관을 위해 모든 물품들을 한 번에 배송하거나 하나의 배송물로 묶어서 보낼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북제재위가 이와 함께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유니세프가 요청한 품목은 3가지로 모두 저온유통체계 관련 장비이며 북한 내 어린이와 여성에게 접종하기 위한 백신의 보관 체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입니다.
 
장비는 모두 프랑스산이며 금전적 가치는 총 8만5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발항과 도착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유니세프의 국제 직원들(international staff)이 관련 물품이 의도된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즉 분배 감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니세프는 국제 직원들의 북한 복귀가 확정된 것인지 등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17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 2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지난 2020년 신형 코로나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한 이후 국제 직원들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조속한 복귀를 북한 당국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 등에서 온 관광객들의 입국은 허용하면서 국제기구 직원들의 입국은 불허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지난 2월 23일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말입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난 2월 23일): 여행객들이 약간의 돈은 사용하겠지만 그건 북한 주민들에게 가지 않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인도주의 기구들의 지원입니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2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내 국제 직원의 부재로 북한 아동과 여성의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기가 불가능하며 북한 당국이 지난 2023년 처음으로 마을 단위 아동 관련 지표를 공유하는 등 일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에 대한 심층 분석이나 논의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백신 보관을 위한 콜드체인 장비를 북한에 반입할 수 있도록 대북제재를 면제해달라는 유엔아동기금(UNICEF), 즉 유니세프의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서울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최근 웹사이트에 공개한 서한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지난 3월 11일 북한 내 사업을 위한 저온유통체계, 즉 콜드체인 관련 장비를 북한에 반입하게 해줄 것을 위원회에 요청했습니다.
 
또 해당 물품을 조달하고 배송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12개월 간 대북제재를 면제해줄 것을 위원회에 요청하면서도 빠른 시일 내에 물품을 배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대북제재위는 지난 3월 20일 유니세프의 이러한 요청을 모두 승인하면서 효율적인 통관을 위해 모든 물품들을 한 번에 배송하거나 하나의 배송물로 묶어서 보낼 것을 당부했습니다.  
 
대북제재위가 이와 함께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유니세프가 요청한 품목은 3가지로 모두 저온유통체계 관련 장비이며 북한 내 어린이와 여성에게 접종하기 위한 백신의 보관 체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입니다.
 
장비는 모두 프랑스산이며 금전적 가치는 총 8만5천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출발항과 도착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 유니세프의 국제 직원들(international staff)이 관련 물품이 의도된 목적으로 사용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니터링, 즉 분배 감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니세프는 국제 직원들의 북한 복귀가 확정된 것인지 등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17일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유니세프는 지난 2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이 지난 2020년 신형 코로나 유입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한 이후 국제 직원들이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들의 조속한 복귀를 북한 당국에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권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 등에서 온 관광객들의 입국은 허용하면서 국제기구 직원들의 입국은 불허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지난 2월 23일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말입니다.
 
로버트 킹 전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지난 2월 23일): 여행객들이 약간의 돈은 사용하겠지만 그건 북한 주민들에게 가지 않습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인도주의 기구들의 지원입니다.
 
앞서 유니세프는 지난 2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 내 국제 직원의 부재로 북한 아동과 여성의 상황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기가 불가능하며 북한 당국이 지난 2023년 처음으로 마을 단위 아동 관련 지표를 공유하는 등 일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관련 정보에 대한 심층 분석이나 논의는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정은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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