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확장억제강화 협의서 “북핵 사용 가정한 훈련 실시”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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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13 04:30:00

한미, 확장억제강화 협의서 “북핵 사용 가정한 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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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이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북한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국방부는 양국이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미는 북핵 위협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오는 8월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계기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을지 자유의 방패’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매년 실시되는 전구급, 즉 지상과 해상·공중을 아우르는 한미 연합훈련으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연습(CPX)이 이뤄집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상황만을 가정했다면, 올해는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상황도 훈련 환경에 반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특정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은 지난해에도 실시된 바 있지만,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과 연계해 실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노골적인 대남 핵 위협 의지를 드러내는 등 북한이 내놓은 공격적 핵교리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미는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위협이나 행동을 하면 긴밀하고 공조된 양자 대응을 통해 한미동맹의 힘을 과시한다는 합의도 내놓았습니다.
 
미국은 핵과 재래식 전력, 미사일방어, 첨단 비핵 역량을 포함한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비가시적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곧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미 양측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맞춤형 억제전략’이 북한의 발전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된 핵협의그룹의 노력을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연합훈련을 빠르게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즉각 대응하는 형태로 유지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양국 군이 실전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시설과 공역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훈련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해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본을 포함한 3자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통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은 방북 첫날인 11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최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과 북한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확고부동한 중국의 전략적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2일 자오 위원장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논의를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한반도 주변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북한 간의 모든 교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통일부는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급 수준의 고위급 북중 간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과 북한이 상호 교류와 협조 강화 의지를 밝힌 만큼 양국 관계를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한국과 미국이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열고 북한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홍승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미 국방부는 양국이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제24차 통합국방협의체(KIDD)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르면 한미는 북핵 위협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가정한 도상훈련(TTX)을 실시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한미는 지난해 12월 열린 제2차 핵협의그룹(NCG) 회의에서 오는 8월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계기로 핵 작전 연습을 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을지 자유의 방패’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해 매년 실시되는 전구급, 즉 지상과 해상·공중을 아우르는 한미 연합훈련으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지휘소연습(CPX)이 이뤄집니다.
 
지금까지는 북한의 핵 도발을 억제하는 상황만을 가정했다면, 올해는 북한이 핵을 사용하는 상황도 훈련 환경에 반영하기로 한 것입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하는 특정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은 지난해에도 실시된 바 있지만,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과 연계해 실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입니다.
 
이는 지난 2022년 9월 최고인민회의에서 노골적인 대남 핵 위협 의지를 드러내는 등 북한이 내놓은 공격적 핵교리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한미는 북한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저해하는 도발, 위협이나 행동을 하면 긴밀하고 공조된 양자 대응을 통해 한미동맹의 힘을 과시한다는 합의도 내놓았습니다.
 
미국은 핵과 재래식 전력, 미사일방어, 첨단 비핵 역량을 포함한 모든 군사 역량을 활용해 한국을 방어하고 전략자산을 정기적·비가시적 방식으로 전개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또 미국과 동맹을 겨냥한 북한의 어떤 핵 공격도 용납할 수 없으며 이는 곧 김정은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이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한미 양측은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이 한반도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과 유럽의 평화·안정을 저해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맞춤형 억제전략’이 북한의 발전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된 핵협의그룹의 노력을 환영하기도 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연합훈련을 빠르게 변화하는 한반도 안보 환경에 즉각 대응하는 형태로 유지하기로 약속하는 한편, 양국 군이 실전같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의 시설과 공역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 등을 통해 훈련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한미일 안보협력과 관련해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미 양국이 공유하는 안보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일본을 포함한 3자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일 안보회의(DTT)를 통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은 방북 첫날인 11일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나 양국 간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자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 위원장은 이날 평양에서 최 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중국과 북한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시종일관 확고부동한 중국의 전략적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12일 자오 위원장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논의를 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의 말입니다.
 
김인애 한국 통일부 부대변인: 한반도 주변국을 비롯한 관련 국가들과 북한 간의 모든 교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통일부는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급 수준의 고위급 북중 간 교류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중국과 북한이 상호 교류와 협조 강화 의지를 밝힌 만큼 양국 관계를 유의해서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홍승욱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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