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어학연수 확대”…학생 위장해 노동자 파견 노림수?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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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04-06 04:09:45

북러 “어학연수 확대”…학생 위장해 노동자 파견 노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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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학생들의 어학연수와 교원 교류 등 활발한 교류를 예고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승두 북한 교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북한과 러시아의 교육 분야 교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5일 텔레그램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러시아로 가는 김승두 북한 교육상을 직접 배웅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와 김 교육상은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 체류기간 동안 토의할 문제들과 과업들에 대한 면담을 나눴다고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이 면담에서 특히 러시아 연방의 교육 기관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될 교육과 기술훈련의 확대될 것이라고 러시아대사관 측은 예고했습니다.
 
또 언어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 간 어학연수, 교원 교류, 학습 참고서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며, 러시아에서의 조선어 교육과 북한 내 러시아어 교육 수준을 높일 것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이같은 노력과는 별개로 러시아어에 대한 북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을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히로시마 대학 객원 교수에 따르면 1991년 소련과 북한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러시아어의 필요성도 함께 떨어진 반면, 북한 주민들의 영어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반 시민들은 오락 수단으로 영어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밀리에 구한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의 음악을 즐기는 그런 사이에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북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한 청진 출신 탈북민 김수경씨도 지금 북한 주민들은 영어로 된 문물을 전보다 많이 접하기 때문에 외국어 중에서도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경씨: 제가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아직은 러시아랑 북한이 (관계가)좋을 때고 괜찮을 때니까(러시아어를 선호했죠). 하지만 지금은 북한에 외국어 문물도 들어가는 상황인데 차라리 미국 말을 선택하지.. 왜냐하면 아마 CD나 외국 자료들을 많이 듣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미국 말이 새계 공통어라는 것 정도는 눈치챌 수 있고요. 제가 만약 지금 북한에서 바깥 방송을 많이 듣고 자랐다면 아마 영어를 선택을 했겠죠.
 
북한과 러시아가 교육 분야에서도 촘촘한 협력을 예고한 가운데, 앞으로 교육을 명목으로 러시아로 이동하는 북한 사람들 중 학생 신분으로 위장해 러시아의 건설 현장 등에 투입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이주민 전문가인 바딤 코제노프는 지난달 러시아 현지 매체 NSN에 “러시아가 곧 북한인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북한인이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해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는  학생 신분인 사람의 취업을 허용한다”며 “그들이 학교에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아주 잘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지난 2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노동력이 간절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란코프 교수: 특히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약간의 경제 호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러시아는 숙련된 노동자 뿐 아니라 군수품 생산과 군대에도 역시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을 원하는 큰 시장이 있고, 저는 많은 북한 사람들이 러시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군사분야에 이어 교육부문까지 초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숨은 의도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학생들의 어학연수와 교원 교류 등 활발한 교류를 예고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승두 북한 교육상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이 북한과 러시아의 교육 분야 교류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은 5일 텔레그램을 통해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가 평양 순안공항에서 러시아로 가는 김승두 북한 교육상을 직접 배웅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체고라 대사와 김 교육상은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 체류기간 동안 토의할 문제들과 과업들에 대한 면담을 나눴다고 대사관은 전했습니다.
 
이 면담에서 특히 러시아 연방의 교육 기관에서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될 교육과 기술훈련의 확대될 것이라고 러시아대사관 측은 예고했습니다.
 
또 언어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 간 어학연수, 교원 교류, 학습 참고서 공동사업 등을 추진하며, 러시아에서의 조선어 교육과 북한 내 러시아어 교육 수준을 높일 것을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양국의 이같은 노력과는 별개로 러시아어에 대한 북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을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반도 전문가인 마키노 요시히로 히로시마 대학 객원 교수에 따르면 1991년 소련과 북한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러시아어의 필요성도 함께 떨어진 반면, 북한 주민들의 영어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키노 요시히로: 일반 시민들은 오락 수단으로 영어의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비밀리에 구한 헐리우드 영화나 미국의 음악을 즐기는 그런 사이에 영어를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는 북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북한 청진 출신 탈북민 김수경씨도 지금 북한 주민들은 영어로 된 문물을 전보다 많이 접하기 때문에 외국어 중에서도 영어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경씨: 제가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아직은 러시아랑 북한이 (관계가)좋을 때고 괜찮을 때니까(러시아어를 선호했죠). 하지만 지금은 북한에 외국어 문물도 들어가는 상황인데 차라리 미국 말을 선택하지.. 왜냐하면 아마 CD나 외국 자료들을 많이 듣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미국 말이 새계 공통어라는 것 정도는 눈치챌 수 있고요. 제가 만약 지금 북한에서 바깥 방송을 많이 듣고 자랐다면 아마 영어를 선택을 했겠죠.
 
북한과 러시아가 교육 분야에서도 촘촘한 협력을 예고한 가운데, 앞으로 교육을 명목으로 러시아로 이동하는 북한 사람들 중 학생 신분으로 위장해 러시아의 건설 현장 등에 투입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 이주민 전문가인 바딤 코제노프는 지난달 러시아 현지 매체 NSN에 “러시아가 곧 북한인을 고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재 북한인이 학생으로 신분을 위장해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에서는  학생 신분인 사람의 취업을 허용한다”며 “그들이 학교에 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아주 잘하고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 출신 북한 전문가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지난 2월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러시아 입장에서는 북한의 노동력이 간절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란코프 교수: 특히 러시아가 전쟁으로 인해 약간의 경제 호황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러시아는 숙련된 노동자 뿐 아니라 군수품 생산과 군대에도 역시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자들을 원하는 큰 시장이 있고, 저는 많은 북한 사람들이 러시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군사분야에 이어 교육부문까지 초밀착 행보를 보이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숨은 의도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 웹팀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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