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산책하러 왔는데 어느새 8천 보를 걸어버린 횡성호수길 5구간 > 여기저기

본문 바로가기

여기저기


산책구경 분명 산책하러 왔는데 어느새 8천 보를 걸어버린 횡성호수길 5구간

횡성호수길5구간(가족길)
👍 9 👎 1 💬 21
주소
강원 횡성군 갑천면
한줄평
호수 보면서 걷는다더니 풍경 구경하느라 걸은 줄도 몰랐던 가족 산책길.
방문일
2026.06.25
평점
3점 · 다시 찾고 싶은 곳
댓글쓰기

본문

“가볍게 한 바퀴만 돌고 가자.”


이 말은 믿으면 안 된다.


횡성호수길 5구간 가족길에 도착했을 때만 해도 정말 산책만 할 생각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호수를 보는 순간 계획이 틀어졌다.


생각보다 풍경이 너무 좋았다.


호수 뒤로 겹겹이 이어진 산과 잔잔한 물결, 그리고 하늘까지 더해지니 강원도 특유의 시원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전망대 근처에서는 사진을 안 찍는 사람이 더 이상할 정도.


“한 장만 찍자.”


라고 했는데 휴대폰 사진첩에는 비슷한 풍경 사진만 스무 장 넘게 생겼다.


호수길은 전체적으로 흙길과 데크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편했다.


등산이라기보다는 산책에 가깝고, 운동이라기보다는 힐링에 가까운 느낌.


중간중간 숲길 구간도 나오는데 나무 그늘이 많아서 여름에도 생각보다 걷기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조용함이었다.


관광지 특유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보다 새소리, 바람소리,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


도심에서는 일부러 돈 내고 듣는 백색소음이 여기서는 무료다.


길을 걷다 보니 “횡성호에 잠긴 태기왕국의 꿈” 이야기도 만나고,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안내판도 볼 수 있었다.


그냥 걷는 것보다 이런 소소한 볼거리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한여름 한낮에는 생각보다 햇볕이 강하니 모자와 물은 챙기는 게 좋다.


나도 괜찮겠지 했다가 물 찾는 낙타가 될 뻔했다.


서울에서는 사람 구경,

여기서는 풍경 구경.


복잡한 생각 좀 비우고 싶을 때 천천히 걷기 좋은 길이었다.


운동도 하고 힐링도 하고 사진도 남기고 싶다면 꽤 만족할 만한 코스.

9 1
로그인 후 추천 또는 비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목록21

떠돌이감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흙길과 데크가 섞여 걷기 편하겠다

노을충님의 댓글

profile_image
풍경 보며 생각 정리하기 좋겠습니다

아아수혈중님의 댓글

profile_image
걷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겠네요

월요일인간님의 댓글

profile_image
모자랑 물은 꼭 챙겨야겠네요

쉼표한잔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색소음 대신 자연소리라니 끌립니다

체력방전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전망대 사진 포인트 많아 보이네요

길메모님의 댓글

profile_image
새소리 들으며 걷는 힐링 코스 같아요

밥레이더님의 댓글

profile_image
운동과 힐링 둘 다 가능하겠어요

동네탐험가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진 포인트 많은 곳은 늘 설레죠

길치확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차 편하면 더 편하게 가겠네요

야식폭주님의 댓글

profile_image
휴대폰 배터리랑 메모리 확인해야겠네요

현지먹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진첩에 비슷한 사진 잔뜩 생길 듯

야간산책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가벼운 산책 삼아 가기 좋겠네요

통장실종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 장만 찍자던 게 공감 가네요

퇴근직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사진만 봐도 당장 걸으러 가고 싶네요

풍경수집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다음번 산책 리스트에 넣어야겠어요

풍경수집러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늘 많은 숲길이라 여름에도 괜찮겠어요

주말증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소소한 안내판과 조형물도 재미있겠네요

감성한스푼님의 댓글

profile_image
조용한 분위기 좋아 보입니다

카페중독님의 댓글

profile_image
도심 낯설음 벗어나기 딱 좋은 코스 같아요

동선수집가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태기왕국 이야기까지 있다니 웃기네


게시판 전체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