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12-02 17:33:00
통일부 “김정은 러 국방 환대…‘북러 밀착’ 과시”
앵커: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이 1박 2일 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친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러시아 국방장관을 환대한 것을 두고 양국 간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1일 방북 일정을 마쳤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벨로우소프 장관을 직접 접견하고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연과 연회에도 참석해 이들을 극진히 환대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일 양국의 이 같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이번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경우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극진한 환대 모습을 연출하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밀착을 과시한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동향에 대한 정부 입장은 엄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정은 총비서를 만난 자리에서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전승절 행사에 북한군 부대를 초대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 총비서에게 긍정적인 결정을 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내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성대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는 없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5년 러시아 열병식 행사에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축하사절로 파견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북한 군이 열병식 참여를 목적으로 파견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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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군사·경제 이어 체육 교류에도 박차
이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사망하거나 부상한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이 교전 중인 최전선에 더 많은 북한군이 투입돼 러시아군의 이른바 ‘총알받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군의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확인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최신형 240mm 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한 주력 포격시스템 100대를 제공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경제 매체인 포브스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전력은 M1991 다연장로켓포와 M1989 자주곡사포입니다. M1989의 경우 북한에서 ‘주체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240mm 다연장로켓포와 170mm 자주포를 추가로 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앵커: 최근 러시아 국방장관이 1박 2일 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친 가운데 한국 통일부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직접 러시아 국방장관을 환대한 것을 두고 양국 간 밀착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에서 목용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이 지난 1일 방북 일정을 마쳤습니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벨로우소프 장관을 직접 접견하고 러시아 군사대표단을 환영하는 공연과 연회에도 참석해 이들을 극진히 환대하는 모습을 연출했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일 양국의 이 같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의 말입니다.
[구병삼 한국 통일부 대변인] 이번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 경우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극진한 환대 모습을 연출하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밀착을 과시한 점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 협력 동향에 대한 정부 입장은 엄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에 따르면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정은 총비서를 만난 자리에서 내년 5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전승절 행사에 북한군 부대를 초대했습니다. 벨로우소프 장관은 김 총비서에게 긍정적인 결정을 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내년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성대한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 현재까지 북한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바는 없습니다.
한국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15년 러시아 열병식 행사에 김영남 당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축하사절로 파견한 바 있지만 현재까지 북한 군이 열병식 참여를 목적으로 파견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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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사망하거나 부상한 인원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러시아-우크라이나 군이 교전 중인 최전선에 더 많은 북한군이 투입돼 러시아군의 이른바 ‘총알받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 군의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 정부는 이 같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에 대해 확인할 내용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러시아에 최신형 240mm 다연장로켓포를 포함한 주력 포격시스템 100대를 제공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경제 매체인 포브스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 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전력은 M1991 다연장로켓포와 M1989 자주곡사포입니다. M1989의 경우 북한에서 ‘주체포’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앞서 한국의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를 통해 북한이 러시아에 240mm 다연장로켓포와 170mm 자주포를 추가로 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목용재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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