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일규 “북 주민들 인터넷 접근방안 모색해야” >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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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아시아방송2024-11-19 03:30:00

리일규 “북 주민들 인터넷 접근방안 모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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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북한 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
 
지난해 11월 탈북한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이날 발제에서 “김정은 독재체제는 북한 주민들에게 노예생활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실체로서 그 종식이 질실한 과제”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내는 통일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전 참사는 현재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주민을 상대로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어, 북한 내에서 반란 등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리 전 참사는 ‘네트워크’, 즉 인터넷 연결망이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될 경우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전 참사는 2021년 7월 수도 아바나 등 쿠바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던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국의 압박이 매우 심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서 주민들 간 의견이 공유되면 여론이 형성되고 커다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리 전 참사는 “와이파이(Wifi) 신호 확장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네트워크’가 있으면 사정이 다릅니다.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가 확산됐습니다. 이걸 배경으로 대규모적인,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죠. 북한에 ‘네트워크’를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저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일 서울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 / RFA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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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도 이날 발제에서 “북한의 변화는 북한 내부에서 발생해야 한다”며 “북한 내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소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민간단체에서 전단 등 선전물을 보내거나 국경지역을 통해 CD, USB 등을 북한에 반입하는 등 제한적 수준의 활동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소장은 또 “한국 TV, 라디오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전면적 시청이 가능한 환경 조성, 한국인을 비롯한 외부인의 자유로운 북한 방문 등 인적교류를 전면 확대하는 방법 등도 동원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북한 주민의 인터넷 접근 환경이 갖추어져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향후 북한에 유입할 콘텐츠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날 토론에 나선 강신삼 통일아카데미 대표는 “변화된 북한의 상황과 북한 주민의 의식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며 “북한 최고 지도부에 대한 기존 공격보다는 시장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강 대표는 또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자, 통계학자, 콘텐츠 개발 및 미디어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 정보 유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앞으로도 북한 정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꾸준한 대북 정보 유입과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최근에는 명분도 없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10대~20대 초반의 병사들을 외화벌이와 총알받이로 내몰은 악행까지 저지르면서 북한 정권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이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꾸준한 대북 정보 유입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앵커: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북한 사회의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서울에서 한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18일 북한인권민간단체협의회 주최로 서울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
 
지난해 11월 탈북한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는 이날 발제에서 “김정은 독재체제는 북한 주민들에게 노예생활을 지속적으로 강요하는 실체로서 그 종식이 질실한 과제”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 평화적 방법으로 이뤄내는 통일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전 참사는 현재 김정은 총비서가 북한 주민을 상대로 공포정치를 펼치고 있어, 북한 내에서 반란 등 유의미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리 전 참사는 ‘네트워크’, 즉 인터넷 연결망이 북한 주민들에게 제공될 경우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리 전 참사는 2021년 7월 수도 아바나 등 쿠바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던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국의 압박이 매우 심하더라도, 인터넷을 통해서 주민들 간 의견이 공유되면 여론이 형성되고 커다란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리 전 참사는 “와이파이(Wifi) 신호 확장 등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리일규 전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네트워크’가 있으면 사정이 다릅니다. 쿠바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가 확산됐습니다. 이걸 배경으로 대규모적인, 동시다발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일어났죠. 북한에 ‘네트워크’를 조성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저는 굉장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일 서울에서 열린 ‘2024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위한 대토론’. / RFA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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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소장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민간단체에서 전단 등 선전물을 보내거나 국경지역을 통해 CD, USB 등을 북한에 반입하는 등 제한적 수준의 활동을 진행해왔지만, 앞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인터넷 접근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소장은 또 “한국 TV, 라디오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전면적 시청이 가능한 환경 조성, 한국인을 비롯한 외부인의 자유로운 북한 방문 등 인적교류를 전면 확대하는 방법 등도 동원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북한 주민의 인터넷 접근 환경이 갖추어져서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외부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향후 북한에 유입할 콘텐츠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이날 토론에 나선 강신삼 통일아카데미 대표는 “변화된 북한의 상황과 북한 주민의 의식에 맞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며 “북한 최고 지도부에 대한 기존 공격보다는 시장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확산시킬 수 있는 콘텐츠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강 대표는 또 “콘텐츠의 질을 높이고 정보 전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심리학자, 통계학자, 콘텐츠 개발 및 미디어 제작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탈북민 출신 한국 국회의원인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영상 축사를 통해 북한 정보 유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앞으로도 북한 정권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며, 꾸준한 대북 정보 유입과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투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최근에는 명분도 없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10대~20대 초반의 병사들을 외화벌이와 총알받이로 내몰은 악행까지 저지르면서 북한 정권이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이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꾸준한 대북 정보 유입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서울에서 RFA 자유아시아방송 한도형입니다.
 
에디터 양성원, 웹편집 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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