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2024-11-15 03:50:00
미 전문가 “러 파병 북한군 1만명은 선발대”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명은 대규모 북한군 추가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허드슨연구소 군사전문가로 우크라이나 전쟁 현황을 분석하고 있는 찬 카사플로(Can Kasapoğlu) 선임연구원.
카사플로 선임연구원은 14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공격해 점령한지 100일이 된 것을 맞아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 지역에 투입된 북한군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은 11군단 소속의 특수부대로 주된 임무는 적의 후방에 깊이 침투해 두번째 전선을 열고 그곳에서 독립적인 전투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병된 북한군 1만명은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 군의 전체 군사력에서 볼 때는 적은 수일 수 있지만 쿠르스크라는 특정 전투지역에서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시작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로서는 북한군의 전투 수행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군의 중장비나 중화기가 확인되지 않아 무기 구성상 경장비만을 갖추고 있는 보병 부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파병된 북한군은 대규모 북한군 추가 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찬 카스플로] 현재 북한 군단을 지휘하는 장군들이 3명인데 그 중 한 명은 북한군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직위를 가진 장군입니다. 바로 김영복 장군으로 그는 김정은의 군사 고문입니다. 파병된 북한군이 1개 사단 규모인데 이 부대를 지휘하는 장군들은 북한군의 전략적 수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들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부대가 대규모 북한군의 추가 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서 우크라니아 정부는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이번에 러시아에 입국한 최소 500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돼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입니다. <관련 기사>
“우크라군, 북한군 배치 러 부대 공세 격퇴 중”블링컨 “북한군 전투 참전 매우 위험…우크라 지원예산 모두 쓸 것”
미국 허드슨연구소 군사전문가인 찬 카사플로(Can Kasapoğlu) 선임연구원(왼쪽)이 14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공격해 점령한지 100일이 된 것을 맞아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화상참가하고 있다 / 출처: 토론회 동영상 캡쳐
카사플로 연구원은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량의 155mm 포탄을 공급하고 우크라이나 군에 북한군 전투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 북한군이 전쟁포로로 잡혔을 때 이들을 심문하는데 지원하면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드슨 연구소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로크 코피(Luke Coffey)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군이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도록 한 제한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앵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명은 대규모 북한군 추가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허드슨연구소 군사전문가로 우크라이나 전쟁 현황을 분석하고 있는 찬 카사플로(Can Kasapoğlu) 선임연구원.
카사플로 선임연구원은 14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공격해 점령한지 100일이 된 것을 맞아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이 지역에 투입된 북한군에 대해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은 11군단 소속의 특수부대로 주된 임무는 적의 후방에 깊이 침투해 두번째 전선을 열고 그곳에서 독립적인 전투 작전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파병된 북한군 1만명은 우크라이나 군과 러시아 군의 전체 군사력에서 볼 때는 적은 수일 수 있지만 쿠르스크라는 특정 전투지역에서는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을 시작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로서는 북한군의 전투 수행 능력을 평가하기에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북한군의 중장비나 중화기가 확인되지 않아 무기 구성상 경장비만을 갖추고 있는 보병 부대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파병된 북한군은 대규모 북한군 추가 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찬 카스플로] 현재 북한 군단을 지휘하는 장군들이 3명인데 그 중 한 명은 북한군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직위를 가진 장군입니다. 바로 김영복 장군으로 그는 김정은의 군사 고문입니다. 파병된 북한군이 1개 사단 규모인데 이 부대를 지휘하는 장군들은 북한군의 전략적 수준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인물들입니다. 이런 점에서 이번 부대가 대규모 북한군의 추가 배치를 위한 선발대일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서 우크라니아 정부는 지난달 30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성명에서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과 리창호 정찰총국장, 신금철 인민군 소장이 이번에 러시아에 입국한 최소 500명의 북한군 장교 중에 포함돼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복 부총참모장은 김정은 북한 총비서의 군부 측근 중 한 명입니다. <관련 기사>
“우크라군, 북한군 배치 러 부대 공세 격퇴 중”블링컨 “북한군 전투 참전 매우 위험…우크라 지원예산 모두 쓸 것”
미국 허드슨연구소 군사전문가인 찬 카사플로(Can Kasapoğlu) 선임연구원(왼쪽)이 14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기습공격해 점령한지 100일이 된 것을 맞아 이날 허드슨연구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화상참가하고 있다 / 출처: 토론회 동영상 캡쳐
카사플로 연구원은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량의 155mm 포탄을 공급하고 우크라이나 군에 북한군 전투방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가까운 시일 내 북한군이 전쟁포로로 잡혔을 때 이들을 심문하는데 지원하면 우크라이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허드슨 연구소 유럽 및 유라시아 담당 로크 코피(Luke Coffey) 선임연구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북한군 파병에 대응해 미국 의회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법안을 통과시키고,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군이 미국이 제공한 무기로 러시아 내부의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하도록 한 제한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상민 입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편집 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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